[영화잡지 <FILO> 2019: 지속 가능한 최선]

FILO의 2019년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영화잡지 <FILO>는 2018년 1월, 텀블벅에서 창간 준비를 알렸습니다.

국내 영화평론가 5인이 고정 필진으로 참여하여, 우리 시대의 가장 소중한 영화들에 글과 사랑을 아낌없이 주겠다고 약속하며, 시대 변화에도 지면 영화비평의 지속을 희망해온 분들을 찾아나섰습니다.

그리고 기적 같은 재회가 이루어졌습니다. 총 1749명의 후원자, 69,233,423원의 후원금이 모였고, 2018년 3월 7일, 창간호가 무사히 발간됐습니다.

이후 1년 동안 후원자 분들께 빚진 마음으로 완성도 높은 잡지를 전달하기 위해 매진했습니다. 총 6호에 걸쳐 1032쪽을 펴냈고 총 24명의 필자들이 172여 편의 영화를 다루었습니다. 전 세계가 주목한 걸작, 시장에 외면당한 미개봉작, 영화제 화제작에 아낌없이 지면을 할애했습니다.

창간 후원금은 오직 고료, 교열료, 디자인비, 인쇄비에 사용했고, 이후 판매 수익금도 전액 제작과 운영에 재투자했습니다.

하지만 <FILO>와 지면 영화비평의 지속 가능성은 여전히 난제입니다. 그렇기에 "영화와 잡지와 독자의 무모하고 미련하고 고집스런 우정"을 계속 꿈꾸며, 다시 한 번 <FILO>의 최선을 다짐해보려 합니다.

2019년에도 많은 기대와 응원,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tumblbug.com/filo2019